재테크/미녀53 칼럼

난 솔직히 미녀53님이 밉다.

송월동청년곰 2009. 5. 25. 10:03

일단 나의 정신적 큰형님 이셨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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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디만 적겠습니다.

저는 주로 실패담에서만 글을 남겼는데 미녀53님의 영향력으로 투자노하우 방에 들락날락 거리게 되었고 이렇게 글도 남기게 되었네요.

저는 사실 미녀 53님이 밉습니다. 왜일까요?

 

미녀53님이 올리신 글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현장 플레이어로 활동할 당시에는 제가 돈을 버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였기 때문에 대중들이 멍청한 상태로 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제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주식으로 쓰러져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 판을 떠나면 쉽고도 재미있게 많은 개투들에게 트레이딩에 대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항상 멍청한 상태로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욕심만 버린다면 주식 안전하게 투자하면 얼마든지 돈 벌 수 있습니다.

저는 실패담에서 활동하면서 추세추종을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빚더미에 올라앉은 사람이 추세추종으로 돌아설 경우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널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실패담에선 다만 안전하게 돈 버는 방법만을 말 할 뿐입니다.

 

하지만 투자노하우 게시판에서는 잠시 저의 생각을 언급해도 될 듯 합니다.

 

미녀53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글들은 사실 제가 공개하고 싶지 않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미녀53님을 원망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알아도 결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녀53님이 말하는 추세추종전략은 이미 그 일가(一家)가 형성되어 있고

시중에도 수많은 책들이 나와있습니다.

미녀53님은 그 이론과 경험들을 시장에서 살아남은 트레이더로써 핵심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추세추종전략이란 파도타기입니다.

이 말이 전부입니다.

파도에 역행하면 죽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쪽으로 파도가 일 것이다. 방향성을 정하고 진입합니다.

하지만 진입후 파도가 미리 예상한 생각과는 다르게 반대방향으로 움직여도 여러분들은 생각을 바꾸지 않고 버팁니다.

생각을 바꾼다는것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인간의 심리에 역행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것은 저도 쉽지않고, 미녀53님도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미녀53님은 훈련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라고 부를수 있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들과 미녀 53님과 차이는 훈련Training의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미녀53님이 모든 비법과 기법을 공개 한다해도 저는 미워하되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분들은 결코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알고있다 한들 훈련없이 경험없이 그것을 행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저는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밑바닥에서 생활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항상 멍청한 상태로 머물러 있기를 바랍니다.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현명하고 똑똑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시장에서 여러분들 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유는 트레이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미녀53님의 뒤를 따라 이 아수라장인 시장을 떠나기를 꿈꿉니다.

 

저는 안전을 위해 현물만을 다루기 때문에 시장을 벗어나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릴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팁하나 드립니다.

어떤 고수분은 매매가 생각과는 반대로 손실로 끝날경우 투자금을 반으로 줄인다고 합니다.

또 손실나면 또 반으로 줄이고, 또 반으로 줄이고.

이와는 반대로 수익이 나면 투자금을 두배로 늘린다고 합니다.

곱으로 늘리고, 곱으로 늘리고.

추세를 타기위함입니다.

 

저는 이것을 응용하여 다른 운용전략을 사용합니다.

 

자본 1000만원이 있다면

10분의 1인 100만원이 추세를 탈 때까지 추가자금을 투입하지 않습니다.

 

1000만원의 10분의 1은 100만원입니다.

100만원의 10분의 1은 10만원 입니다.

10만원은 1000만원의 백분의 1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손절매 이야기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100만원이 추세를 타게되면 두번째 자금을 투입합니다.

수익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세번째 네번째......

세번째 네번째가 추세를 탔다는것은 시장이 추세를 형성해 가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전략을 "추세에 태워 보낸다"고 합니다.

마치 내 자금을 버스에 태워 보내듯 한놈 두놈 수익쪽으로 태워 보내는 것입니다.

추세추종에서의 핵심은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일 경우 무조건 순응해야 합니다.

이것을 행하기 위해선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이런 것들을 공개해 봤자 여러분들은 결코 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트레이닝(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저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멍청한 상태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놈입니다.

그대로 남아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미녀53님의 글을 다시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글을 남긴것이 아닙니다.

저의 심리는 미녀53님의 명성에 뭍어가기 위해 글을 남기는듯 합니다.

 

제갈공명은 "아는 것을 말하기 보다 숨기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멍청한 상태로 남아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글을 남기지 않습니다.

제가 숨기는 것은 미녀53님이 다 폭로 하셨고 또 앞으로 하실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행하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이고 이에 저는 안심 하는 것입니다.

 

글이 좀 무례한것 같은데 깨달음을 위한 방편으로 이해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미녀53님께 존경을 표하며 故노무현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설령 나중에 미녀53님의 덕으로 부자들이 되시더라도 항상 어렵고 힘든 사람들 도와주며 함께 살아가길 하는 바램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공존 할 수 있는 방법이고 공존이란 내가 잘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는 아직 그지이기 때문에 패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되먹지 못한 방랑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