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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_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

송월동청년곰 2010. 1. 22. 01:10

20100122_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

 

전일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오히려 추가 상승하면서 종가상 연고점을 경신하며 1,722.01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긴축 우려와 기국 금융기관의 실적 실망에 따라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늦춰질 수 있을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우리 증시의 차별화된 상승세는 다소 의외의 흐림이였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약 1,300억 가량으로 평소에 비해서 많은 금액도 아니었고 선물시장 베이시스 강세로 발생한 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1,000억이 채 되지 않은 정도였기에 수급이 아주 강하게 들어왔다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이날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선물 시장에서 파급된 투자심리 개선이었습니다.

장 초반 갭하락 출발한 우리 증시를 바닥에서 건져 올린 것은 개인들이었습니다.

개인들이 1,000억 넘게 순매수하염서 선물을 상승 반전시켰고 이후 외국인들이 추가로 강하게 매수해 들어오면서 전일 베이시스 백워데이션에서 강한 콘탱고로 전환시키면서 많지는 않지만 차익 프로그램 매수 유입을 이끌어냈습니다.

여기에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 육박하는 상승 흐름이 이어지자 기존 주도업종인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실적 악화 우려가 불식되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로의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면서 주변 종목들로 매수세가 확신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이 큰 업종 대표주들이 먼저 상승으로 방향을 틀자 주변 종목들도 따라서 반등을 성공했고 이내 코스피는 오후들어 상승 반전과 함께 연고점까지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인덱스 지수 역할을 하는 미국과 중구의 증시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상승세였기에 코스피의 힘이 모처럼만에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하루의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먼저 반등이 나온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를 지룰 수가 없습니다.

지난 15일 JP모건 실적 악화에 따른 다우지수 100포인트 급락은 우리 증시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미국만의 악재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이번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은 중국의 긴축이라는 세계 경기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악재였기에 우리나라 또한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건강하게 탄력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도 필요합니다.

글로벌 증시가 쉬어갈 때 잠시 같이 쉬어가는 흐름이 정상적인 흐름이며 나 홀로 강세를 보인다면 다시금 글로벌 증시가 오를 때 코스피만 오르지 못하는 엇박자를 탈 수 잇는 만큼 적당한 속도조절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코스피가 재차 1,700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적당한 횡보 흐름을 거치면서 힘을 비축하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쉴 때 쉬어줘야 더 높이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코스피는 1,700 안착 테스트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굳이 많이 오른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적당한 눌림목을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입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고갱-해변이 두 소녀>

 

<고갱 - 옷을 입은 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