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식 시황 및 이슈

2010년은 상고하저? 상저하고?

송월동청년곰 2010. 1. 18. 00:05

우리 증시는  2010년 새해 주식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코스피 1700 고지를 회복하는 등 `연초 랠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비록 등락은 있지만 우상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인 예측은 저와 회원 여러분의 마음에 독버섯을 심어드리는것 같아서 조금은 구체적이고 조금은 조심스러운 이슈에 대한 예측을 해봅니다.

 

외국인들이 앞다퉈 한국 주식 쇼핑에 나서면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15일 84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전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2010년 우리나라 증시가 `상고하저`일지, 아니면 `상저하고`일지 과연 2010년 코스피 연중 최고치가 과연 언제 나타날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상반기에 나타나는 `상고하저` 쪽에 가깝다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2009년 3월 이후 상승 추세는 2010년 1분기에도 지속되고 코스피 최고점 도달 시기는 4월께로 예상합니다.

 

2010년 경기와 기업 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 시장 컨센서스는 2010년 하반기 미국 경제의 본격적 회복과 더불어 한국의 기업 이익도 크게 개선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2010년 하반기 기업 이익 수준이 상반기보다는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저하고`의 2010년 코스피 경로 전망은 상당한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해 코스피 경로가 `상저하고`가 아닌 `상고하저`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유지난 2009 4분기 주가 조정은 `상승 추세 중의 일시 조정`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며, 시간조정기를 거친 우리 증시는 2010년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기에 더욱 크게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그리고 한국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크다고 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 경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낮아질 때(경기 감속)는 예외없이 기업 이익 예상치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고, 실제 실적은 더 크게 낮아지는 현상이 매번 나타났습니다.

즉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죠.

 

하반기 기업 이익이 상반기보다 클 것이란 전망은 매년 말 예외 없이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01년 이후 상반기 기업 이익 수준이 하반기보다 컸던 경우가 절반을 넘습니다 

주가를 전망할 때는 사실 자체보다는 이를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를 읽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시장 컨센서스란 사실이 아니고 단지 시장의 기대치일 뿐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시장 컨센서스대로 2010년 3분기까지 기업 이익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 기대감은 오히려 상반기 중에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년 상반기(구체적으로는 4월경)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2010년 하반기 미국 경제와 한국 기업 이익 전망에 기대기보다는 상반기에 크게 높아질 기대감에 베팅하는 것이 보다 불확실성이 작은 투자전략이라고 판단합니다.

 

회원여러분 만약 시장 컨센서스 처럼 2010년 기업 이익 전망치 실제로 실현된다 하더라도 올 상반기가 연중 고점을 찍을 확률이 높으므로 4월까지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각자 시나리오를 세워보는 것이 어떠신지요?

 

회원 여러분 남은 시간 편안하게 주무시고, 내일도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