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을 하면서 제가 느낀 것에 대해서 한번 써보려고합니다.
1. 나는 다르다.
저는 다른줄알았습니다. 카페에서 공부를 먼저 하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장 큰 손실이 원금대비는 -23%정도입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손절매의 중요성부터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큰 손실이 없었죠.
제가 주식을 처음 접했을때 주식은 초강세장이었습니다.
추세가 괜찮은 종목을 사두면 상한가는 기본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수풀로 때린 후에 상한가 2번가면 몇% 될까요?
100%가 넘죠? 그 이후에 미수물량만큼 팔고 상한가 또 가면..
그렇게 20일만에 231%를 먹었습니다.
제가 어땠을까요? 사는 족족오르는데다가.. 그 당시 저의 글이 카페에 올라와있는데..
관종에 대한 예측이 90%이상 맞았지요. 그게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아~ 나는 재능이 있구나.. 나는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20일이라는게 거래일이 아닌 실제 시간이니까.. 약 3주만에 231%수익을 먹었으니..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지요.. 그리고 다음 결과가 무엇이었을까요?^^
수익 반납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상한에서 샀다가 하한가면.. -30%?ㅎㅎ
그렇게 3주동안 벌었던 돈 5일만에 다시 다 토해냈습니다. 그때 제 원금이 처음으로 -가 되었지요.
2. 아! 공부를 해야하는구나.
이제 공부를 해야하는지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카페의 글도 막 읽어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하루에 5~10권씩 읽습니다.
그리고 차트도 좀 돌려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공부도 아닙니다.
4~8시간..? 그정도로 저는 제가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어이없고 건망진 X입니다. 어떤걸 읽었으면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생각도 해보고..
이건 왜 이렇게 되는가 왜 이런게 의미가 있는가 사색도 해봐야하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당시 변곡점 매매를 책에서보고 할려고하는데..
그렇다면 변곡점.. 그냥 단순하게 이해할것이 아니라 어떤 때에 수익이 나고 어떤때는 안나는지 데이터도 뽑아보고..
예외도 찾아보고 정석이 아닌 응용도 알아봐야하는데.. 그런거는 전혀없습니다. 헛공부하는 거죠.
그리고 매매를 해봅니다. 수익이 안납니다. 나도 너무 적습니다.
'아~ 나는 공부해도 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식을 떠납니다.
3. 조금만 먹자
몇개월만에 주식시장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시 칼럼을 읽고 차트도 봅니다. 저 이때도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지 알았습니다.
또 자만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안전한게 최고다. 조금만 먹자.
이때 가장 와닿는 말이 '올라가는 말에 올라타라'
그래 이거였어. 올라가는 말에 올라타야지. 추세는 틀린게 아니었어.
그리고 하는 짓이 아침에 HTS에 앉아서 급등주에 올라탑니다.
추격매수, 뇌동매매.. 이때 이걸로 또 아픕니다.
그래도 카페에서 오래생활했다고 손절매는 잘합니다.
손실은 거의 없습니다. 수익은 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계좌는 안느는걸요..
추격매수 뇌동매매.. 이거 아시지요?
'올라가는 말에 올라타라' 이거? 잘이해하십시오. 그런 뜻 아닙니다.
4. 에이~ 크게 먹어야지. 바닥부터 먹자.
상승초기 국면인거처럼 보이는 소위 바닥주라는 것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아 저점부근이다.. 확인하고 매수해야하는데 그때는 그런거 모릅니다.
전저점이네? 이야 사야지~ 오 이제 몇일 후면 오르겠지?
내립니다. 흠.. 오늘은 조정인가?(아는 건 있어서)
다음 날은 오릅니다. (오 거봐!! 이럴줄알았어ㅎ)
다음 날 또 오릅니다. (그래그래 이제 가는거야~)
다음 날 지하실있다는거 확인시켜줍니다. (헉..!! 안되겠다 팔자..~)
결과는..? 다음날부터 급등..^^ 물론 모두 그런건 아닙니다.
팔고나서 나락으로 떨어진 종목도 있지요.
5. 나는 틀리지 않았다.
이때는 완전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아까 지하실을 확인했을때.. 매도를 했지요?
그 후에 급등하면 무슨 생각을 하냐면... '나는 종목을 보는 눈이 있는데, 못기다린단말이야.. 좀 기다리자..^^'
그러다가 내려박지요.... 조금 내리니까 겁나서 매도했습니다만..
그리고 다음날부터 급락하는 종목을 보고 '역시 나는 보는 눈이 있어. 저때 손절매 안했으면 어떻게 될뻔했어.'
이건 뭡니까? 둘다 보는 눈이 있다네요.
결국 보는 눈이 없는 겁니다. 이때는 손실폭도 적기때문에 빨리 정신을 못차리죠.
정신을 차리려면 누군가의 따끔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 내가 이런 상황이구나.
그게 되는게 카페죠.^^
6. 손실을 복구하자.
시가갭은 꾸준히 하다보니 이제 수익이 안정적으로 납니다.
이제 한눈을 팔기 시작합니다. 오후장, 볼린저밴드(이런 것들은 그나마 안정적이라 다행입니다.)
공부도 안하고 다른 기법을 막 시도합니다.
손실이 납니다. '아!! 손실 복구해야되~~ 어쩌지..'
당황합니다. 갑자기 막찾기 시작합니다.
다시 뇌동매매를 시작합니다. 올라가는 종목을 찾습니다.
분석도 20초도 안하고 매수합니다. 그리고 손실을 메워야하기때문에 금액도 무지큽니다.
그리고 다시 크게 손실을 봅니다.
추격매수 뇌동매매에 대한 반성에 들어갑니다.
주식으로 손실보고 계신분들은 새로나온 눌림목 매매기법(<=클릭)보시고 수익 많이 챙겨가세요
7. 이제 진짜 공부.
반성을 다시 하고 카페에서 힘을 얻고 제대로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고수분들의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전종목차트를 계속 돌려봅니다. 종목선정에 더 신중을 기합니다.
그리고 매매에서도 기계적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상한대로 안가면 무조건 손절합니다.
매수할때도 확실할때만 매수합니다. 무조건 매수해놓고 보는 짓은 이제 안합니다.
매수하고나면 판단이 힘들어지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조금 적게 먹어도 확인한 뒤에 매수하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 놓쳐도 내일 다시 수익낼 기회가 있다.
'잃지 않으면 기회가 왔을 때 벌 수있다.'라는 고수님들의 말씀을 계속 생각합니다.
'오늘 손절해서 못먹어도.. 내일 또 기회가 있다.'
그리고 만약 손실을 보더라도 바로 매매를 하지않습니다.
우선 마음을 조금 달래고 산책등을 하거나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 와서 왜 손실을 봤는지 분석하고 정리합니다.
만약 매매를 해도 그 후에 합니다. 시가갭, 오후장 상따 등으로 매매를 해서 수익을 챙깁니다.
뇌동, 추격이 없으니 꽤나 안정적으로 수익이 났습니다. 계좌가 느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뭔가 부족합니다. 제가 그런 글을 올렸습니다.
수익이 부족한건 아닌데.. 먼가 부족하다는 글.. 그게 먼지를 몰랐습니다.
8. 확률을 느껴라!
분석합니다. 기록합니다.
또 분석합니다. 수익률 극대화를 생각합니다. 기록합니다.
종목의 과거를 봅니다. 기록합니다.
기법에 객관적인 수치를 찾습니다. 기록합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록합니다.
다른 기법과 연계를 분석합니다. 기록합니다.
기법대로 어긋나지않은 진짜 응용을 찾아봅니다. 기록합니다.
이렇게 기록한 것들을.. 카페 회원님들과 나누기 위해 글도 올립니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됩니다.
9. 미래를 향해 달려라.
저는 지금 저의 실력이 입문과 초보의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만심이라는 것은 '나를 주식시장에서 내쫓는 것' 이라는 것을 계속 해서 배웠기때문입니다.
지금은 고수를 향해 가기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걸음씩 달려서 초보도 지나고 중수도 지나서 고수가 될때까지... 저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겁니다.
저는 지금도 공부할 것이 더 없는가 하고 찾아다닙니다.
하루일과표
1. 매매일지작성
2. 전종목차트분석 (종목선정/테마편성)
3. 현재가창, 틱차트 복기(2종목)
4. 시황공부, ELW공부
5. 영상강의보기
6. 카페,고수분들 글읽기
7. 카페글확인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나름대로 님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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