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5_코스피 고작 1,700이 목표가 아니잖아?

코스피 고작 1,700이 목표가 아니잖아

 

14일 우리 시장은 장중 내내 박진감 넘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일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 매도하면서 코스피가 20일선마저 이탈하는 힘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은 외국인이 하루만에 마음을 바꿔먹으면서 전일 매도했던 선물과 현물을 뛰어넘는 강한 매수를 보이면서 시장을 끌어 올렸습니다.

물론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장 막판 외국인들의 비차익 매도량이 강하게 총회되면서 마감 결과상 외국인이 현물 순매도로 돌아서긴 했으나 장중에 보여준 매수 강도는 오랜만에 상당히 강한 흐름이였습니다.

 

옵션 만기일이라는 특성을 제외한다면 코스피는 충분히 1,690대 안착 후 1,700 근처까지 상승할 수 잇는 긍정적 흐름이었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인한 IT, 자동차 등 수출주의 급락으로 코스피 1,700 안착에 실패한 이후 오르락 내리락 방향성 없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도 업종이 잠시 쉬고 있는 사이 대표적인 소외업종이었던 조선/해운주의 강한 반등으로 어느정도 키맞추기 작업도 진행되었고 당장의 이익 모멘텀이 좋지않은 건설, 통신, 소매 업종들은 종목에 따라 완만한 조정 내지는 조금 더 강한 조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뚜렷한 시장의 주도업종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도 각 업종별 또 업종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은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이닉스 주가를 보면 14일 종가 25,4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841,000원 신고가 갱신후 1주일간 조정 이후 재차 강한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패턴입니다.

원/달러 환율로 인한 시장의 반응이 얼마나 지나치고 가벼운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바꿔 말해서 경기 회복으로 인한 IT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환율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것이기에 나타날 수 잇는 현상으로 환율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향후 업종 전체가 같이 움직이기보다는 각 종목별로 차별화 흐름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시장의 가장 중심에 있는 업종은 여전히 IT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는 각 각 반도체와 LCD 업황 호조라는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소간에 흔들림이 있더라도 현 주가 대비 충분히 10% 이상씩 추가 상승이 가능한 종목입니다.

또한 IT업종 중 상당 기간 조정을 겪은 종목에 대한 키맞추기 상승 흐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다른 주도 업종인 자동차 업종의 경우 최근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면서 매도욕구 자극하고 있기에 당장의 주가 흐름이 매우 약하게 띄고 있으나 자사주 매입이 일단락되는 시점에 강한 반등흐름을 기대해도 좋은 것입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또 시장이 선호하는 포트폴리오는 IT업종입니다. 그게 코스피 대형주이던 코스닥 우량주이던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코스닥인 경우는 많은 공부와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은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에 이어 2010년 시장 중심에서 화려한 상승 흐름을 보일 업종이므로 단기 흔들림에 상관없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번에 코스피가 1,700을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속도 조절이 있을뿐 결국 1,700이 아니라 1,800, 1,900, 2,000을 넘어오를 것이고 최선호 업종은 IT여야한다는 점만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함 밤 되시기 바랍니다.